■ 에어로 파이터즈 - Aero Fighters
제작년도 : 1992
개발사 : 비디오 시스템 , 공급사 : 비디오 시스템
장르 : 슈팅
컨트롤러 : 8 방향 레버 + 2 버튼
시스템기판:전용기판
CPU : Z68000, Z80
사운드칩 : YM2610
1992년에 비디오 시스템에서 만든 슈팅 게임.
라이덴과 함께 90년대 초반 종스크롤 슈팅의 명작으로 꼽히는 게임.
국내에는 수출판 제목인 '에어로 파이터즈'라는 이름으로 들어왔기에 그쪽으로 익숙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미국, 일본, 스웨덴, 영국 중에서 고르게 되는데 각 나라의 1P와 2P 비행기가 각기 담당하는 캐릭터가 있으며, 각기 무기가 모두
다르다. 문제는 2인 동시 플레이시에 1P와 2P를 서로 다른 나라로 고를 수가 없는 게 단점.
일본의 2P 캐릭터인 '마오'는 성능은 좋은 편이 아니지만 미소녀였기에 고르는 사람이 꽤 많았는데, 이 캐릭터의 전멸폭탄이
더 월드식으로 잠시 시간을 멈추는 형태였기에 전멸폭탄 사용시 기체가 충분히 파워업하지 않았다면 쓰나마나가 되었다.
바로 이 여자. 아이돌 스타인데 항공자위대 일일사령관이란다. 그냥 이 게임의 린 민메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최대 파워업 상태에서 일정 시간 (2탄부터는 일정 탄환 수) 를 소비하면 다시 바로 이전 파워업 상태로 돌아가 버리는
사악함을 발휘. 덕분에 최대 파워업이 되어서도 파워업 아이템은 꾸준히 먹어줘야 했다.
(이 사악함은 사이쿄 초기 슈팅게임 - 전국 에이스와 건버드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이 게임의 제작진, 특히 나카무라 디렉터 (이후 사이쿄 게임 스탭롤에서는 'Shin. nakamura'라고 표기된다) 를 주축으로 한
스탭들이 비디오 시스템에서 나와서 사이쿄를 설립하여, 차지샷을 전면으로 내세운 명작 슈팅 게임들을 계속해서 만들게 된다.
덕분에 정작 이 시리즈의 속편들은 안습해졌다.
(특이하게도 속편들은 소닉윙즈 리미티드를 제외하고 네오지오로 출시. 그래서 종스크롤 슈팅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사라만다를
연상시키는 가로화면이다)
이런식으로. (스크린샷은 소닉윙즈 2)
미국의 1P 캐릭터 '키튼'의 엔딩이 참 안습한데, 지구로 귀환을 하려고 하지만 최종보스 때문에 저 하늘의 별이 되어버린다.
이 엔딩 때문인지 속편들에서는 기계몸으로 등장한다. 몸체에는 아케이드 스틱과 버튼이 달려있다.
3탄에서 가까스로 인간이 되는데, 국보가 드릴이 되었다. 또한 2편 이후로는 2인용 조합 엔딩도 나온다.
하여튼 위 예만 들어도 이 시리즈는 현대 공중전 슈팅을 빙자한 개그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개그게임 아니랄까봐 시리즈가 갈수록 적들의 센스가 괴랄해진다.
물론 시리즈 대대로 중반까지는 이런 낌새가 안보일것 같으면서도 후반이나 2주로 가면 카오스.
1편에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영화 파이어폭스의 주인공 기체가 중간보스로 등장한다.
1편에서는 그나마 최종보스만 원숭이였지만 2편으로 가면 자사의 횡스크롤 슈팅게임 라비오 레푸스에 등장하는 보스도 찬조출연
하고, 3편에서는 아예 비디오 시스템에서 발매된 전 게임의 오마주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2주 1면의 보스가 기존 1-1 보스에서 자코 전차로 대체되어서 나오더니 그 자코전차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보스급 패턴과 내구도
(상술했듯 이 게임이 오마주로 가득찬 지라 동사의 게임인 귀신잡는 해병대 스파이널 브레이커즈에 등장하는 1스테이지 보스인
독일국방군 전차와 어떤 식으로든 관련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를 보여주는가 하면 숨겨진 최종 보스로 마작패에 세라복을 입힌
캐릭터까지 나온다. (이 캐릭터 또한 동사에서 발매된 오쟝코 하이 스쿨에 등장하는 최종보스. 게다가 등장 전 다라이어스 시리즈의
보스 메세지가 패러디 되어서 나온다. 이 보스에게 게임오버 당하면 마작패가 괴수물을 찍는 배드엔딩이 봐도 나온다)
물론 1편 보스인 원숭이가 기계를 타고 최종면 중간보스로 부활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슈퍼 패미컴으로 이식. 특히 그렇게 빠르지는 않았던 슈퍼 패미컴의 CPU로도 원작의 박진감은 그대로 살아있고, 2인 동시 플레이
까지 된다. 패드를 2P쪽에 꽂고 시작하면 2P용 기체로 1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소닉윙즈 3에서는 캐릭터별로 폭탄 스톡 수에 차이를 두었고, (단 두 캐릭터 뿐이긴 하지만) 모아쏘기를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1, 4, 7 스테이지에 분기 시스템을 추가하였다. 보스 격파 시 나오는 적의 날개를 먼저 부순 쪽에 따라서 스테이지와 엔딩이
달라진다. 다만 외수판은 캐릭터별 엔딩만 있으니 안습.
가장 최근에 나온 후속작으로는 세가 새턴과 플레이 스테이션으로 발매된 '소닉 윙즈 스페셜'로 총 18스테이지에 (다만 분기
시스템이 있어서 9번째 스테이지가 마지막이다) 등장 기체가 24대 (나머지 12대는 캐릭터 별로 1회 클리어 이후 사용가능. 이 때
2주째 플레이 식으로 배경의 밤낮이 바뀐다만 사이쿄의 그 2주를 생각하면 심히 골룸. 난이도가 1주와 별 차이 없다. 심히 안습)나
되는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하지만 게임 밸런스는 엉망이다.
이 시리즈의 미덕이라면, 다른 슈팅게임에서 찬밥인 러시아 및 유럽 쪽 기체들도 나온다는 것.
(스트라이커즈 1999에는 해리어를 제외한 - 이나마도 미 해병대 사양인 AV-8이다 - 유럽쪽 기체는 찬밥 신세이다)
덧붙여 점수 아이템은 1에서는 각 기체가 소속된 국적의 화폐단위, 2에서는 해당 스테이지의 배경이 되는 국가의 화폐단위로
나온다. (단 일부 유럽국가의 경우 유로화 발족이전이라 당시 그 국가가 쓰던 화폐단위도 볼수있다.)